미 대선 사전투표 9천5백만 명 이상…1억 명 달할 듯
민주당 지지자 ’우편투표’·공화당 지지자 ’현장투표’
오늘 치러지는 미 대선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선거 열기를 반영하듯 기록적인 투표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1억 명 가까운 유권자들의 사전투표를 마친 가운데 현장 투표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얼마나 투표소에 나오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까지 9천5백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이미 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집계에서 빠졌거나 선거일 이후에도 들어오는 우편 투표를 감안할 때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가 1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같이 뜨거운 투표 열기를 반영해 전문가들은 4년 전의 1억3천8백여만 명보다 많은 1억6천여만 명이 투표해 60% 후반대의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이후 50% 초중반의 투표율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유례없이 높은 투표율입니다.
4년 전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사전투표가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은 우편투표를, 공화당 지지자들은 현장 투표를 선호한다는 것이 일반적 분석입니다.
이런 선호도 차이가 개표 과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승패를 가를 경합주 가운데 플로리다와 조지아, 오하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우편투표를 먼저 개표하기 때문에 초반 바이든 후보가 우세를 보이다가 선거 당일 투표가 더해지면서 격차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반대로 우편투표 개표가 늦을 수밖에 없는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은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가겠지만 우편투표가 더해지면 결과를 알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일 3일 후까지 유효한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를 받도록 한 펜실베니아주 법원의 결정을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선거가 끝난 뒤에도 오랜 시간 기다려야만 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공화당 지지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오늘 현장 투표에 얼마나 많이 참여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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