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교회를 찾은 사람들이 줄지어 골목길을 올라갑니다.
구청 직원은 방호복을 입고 소독에 나섰습니다.
교회 대면 예배를 허용한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조치에 따라, 사랑제일교회가 다시 문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8월, 교회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된 지 81일 만입니다.
교회가 대면 예배를 재개하면서, 차량 등으로 막혀 있던 골목도 이렇게 다시 열렸습니다.
교회로 들어가기 전에는 체온 측정을 하고, 양쪽에서 소독액이 분사되는 문을 통과하도록 했습니다.
예배당 내부에선 사전 추첨을 통해 뽑힌 신도 3백여 명이 거리를 두고 앉았습니다.
현장을 점검한 서울 성북구청은 교회가 전반적으로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며, 부족한 점은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8월 교회 발 감염으로 큰 타격을 입은 주변 상인들 사이에선 다시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구청은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또 발생할 경우, 경고 없이 집합금지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회 측도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서약서에 서명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촬영기자ㅣ이성모
영상편집ㅣ김혜빈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코로나19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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