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운전·불법개조 집중단속…"구속수사도 검토"
[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오는 연말까지 도로 위 각종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합니다.
난폭운전과 보복운전, 불법개조 차량이 그 대상인데, 피해가 크거나 상습범일 경우 구속수사까지 검토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 달립니다, 달립니다. 브레이크 안 밟아도 되는데 밟는군요."
다른 차량을 위협하며 차선을 이리저리 바꾸는 차량.
급커브 구간에서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위험천만한 상황을 생중계합니다.
자신의 차 앞에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보복운전을 하는 차량도 있는가 하면, 태연히 역주행하는 렉카도 있습니다.
이처럼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올 연말까지 난폭·보복운전을 집중단속해 교통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난폭운전과 보복운전은 전년 대비 각각 62.4%, 25.1% 증가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접수된 신고 건수만 2만5,120건.
매일 34건 이상의 난폭운전과 보복운전이 발생한 셈입니다.
속도제한 장치를 불법으로 떼는 등 불법개조된 차량도 단속대상에 포함됩니다.
특히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화물차 밑에 설치된 판스프링을 불법으로 개조해 적재함 고정장치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량에서 떨어져 나갈 경우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도로 위 흉기'로 불립니다.
경찰은 불법개조 차량을 원상복구 조치하고, 운전자뿐만 아니라 정비 업체도 수사 대상에 포함해 관련 행위를 근절할 계획입니다.
또 중대 피해를 일으키거나 상습범의 경우 구속수사를 적극 검토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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