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자 수가 계속해서 100명을 오르내리는 등 확산 세가 줄지 않습니다.
지난 2~3월 대규모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는 진단부터 격리해제까지 한 번에 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재유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3월, 코로나 19 대규모 확산을 겪은 대구.
하루에도 수백 명씩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병실도 부족했고 중증도 구분 기준조차 없었습니다.
결국 감염 사실을 알고도 병원조차 가치 못한 채 숨지는 환자까지 나왔습니다.
기하급수적으로 확진 자가 늘어 기존 의료 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었던 겁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대구시가 '감염병 위기대응 정보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김재동 / 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당시에는 환자의 기저 질환이나 또 증세, 이런 걸 기초로 하는 환자 분류 체계가 구축되어있지 않아서 굉장히 좀 일부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은 질병관리청이나 건강보험 등 흩어진 자료를 한 번에 볼 수 있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진단 검사 결과부터 의료기관 배정, 입원 관리, 격리해제 상태까지 한목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다시 코로나19가 유행하더라도 곧장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알맞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김신우 / 경북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 조각조각 난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하던 일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게 되고…. 소프트웨어 같은 그런 측면이니까 운영되면 대유행이 있더라도 굉장히 유익하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감염병.
집단 발생 경험과 대응 요령을 담아 만든 시스템이 혹시 모를 재유행 상황에서도 혼란을 막는 효자 노릇을 할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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