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22회 : 도시락에 가득 담긴 할머니의 손맛과 정성
부산 수영구 남천2동에는 특별한 봉사단이 있다.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들에게 도시락을 만들어주는 봉사단인데, 조금 다른 점이라면 '홀로 어르신'들의 모임이라는 것이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홀로 어르신들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은퇴 후의 삶은 개인의 몫.
활동이 가능하지만 실제로 일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보니 함께 활동하는 것도 좋은데,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도시락은 새로운 요리를 배워서 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취향에 맞을 메뉴를 회의 끝에 고심하여 만들기도 한다.
그 외에도 텃밭을 가꿔 수확물로 도시락 재료에 사용한다든가, 마을에 꽃을 심는 등의 일손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한다는데. 워낙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다 보니 봉사자를 넘어 동료이자 친구, 그리고 가족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만든 사람과 먹는 사람이 서로 만날 수 없는 현실이지만, 만든 이의 정성과 먹는 이의 감사함, 서로의 진심은 음식을 통해 전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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