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충남 태안에서 낚싯배가 교각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배에는 22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이 가운데 3명이 숨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군요. 지금까지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5시 40분쯤이었습니다.

충남 보령시 원산도와 태안군 안면도를 연결한 원산안면대교 아래에서 10톤급 낚싯배가 교각을 들이받은 건데요.

보령 오천항에서 출항한 지 30여 분 만에 사고가 난 겁니다.

22명이 정원인 배에는 딱 2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30~60대 남성들로, 구조 당시 4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 가운데 60대 등 3명이 숨졌고, 다른 1명은 의식불명 상태로 천안 단국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부근 병원 10여 곳에 분산돼 입원 치료 중입니다.

이들은 각각 지인 혹은 가족관계로 구조 당시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낚싯배가 해가 뜨기 전 어두운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운항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충돌 당시 낚싯배는 시속 27∼33km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통 안전 속도가 시속 15∼22km 정도인데 이른바 좋은 낚시 포인트를 선점하기 위해 과속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선장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우선 선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다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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