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접대" 폭로 김봉현, 법정서는 침묵
[뉴스리뷰]
[앵커]
룸살롱에서 현직 검사들에게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오늘(30일) 법정에 나왔습니다.
어떤 내용이 추가로 폭로될지 관심이 쏠렸는데, 김 전 회장의 입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1조 5천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심리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지난주 공판에 돌연 나오지 않았던 김 전 회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이상호 전 민주당 사하을 지역위원장과 함께 나란히 재판을 받았습니다.
후속 폭로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관련 언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검사 출신 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에게 서울 강남 룸살롱에서 1천만 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수감된 서울 남부구치소를 찾아 대면 조사를 벌였습니다.
두 차례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은 접대가 이뤄진 날짜와 접대 상대까지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작 접대 대상자로 지목된 인물 중 한 명인 A 변호사는 사실무근이라며 적극 부인하고 있습니다.
폭로 이후 침묵 행보에, 일각에선 김 전 회장이 혹시 모를 위증 논란을 피하기 위해 법정 언급을 피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한편, 김 전 회장과 같은 고교 선후배 사이인 박훈 변호사는 '술 접대' 참석 의혹을 받는 B 검사의 실명과 얼굴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고, 이에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박 변호사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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