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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옥중 입장문…"검사 접대·野인사 로비"

연합뉴스TV 202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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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옥중 입장문…"검사 접대·野인사 로비"

[앵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현직 검사에게 접대하고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검찰이 짜맞추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역공을 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김봉현 전 회장은 옥중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천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전관 변호사를 통해 특정 정치인이 사건에 관련이 있다는 진술을 하라고 협박하기도 했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전관인 A변호사가 서울 남부지검의 라임 사건 책임자와 얘기가 끝났다며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 총장에) 보고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반면 야당 정치인들을 상대로 한 로비 활동은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라임펀드 청탁건으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과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했고, 우리은행 행장과 부행장 등에도 로비했다"며 "(검찰) 면담 조사에서 얘기했는데도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고 오직 여당 유력 정치인들만 수사가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

A변호사와 로비대상으로 지목된 야당 정치인 등은 이런 주장을 일제히 부인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현직 검사와 수사관 등에 대한 비리 의혹은 지금까지 확인된 바 없는 사실"이라며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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