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구성] 23년 누빈 그라운드 떠나는 '라이온킹' 이동국

연합뉴스TV 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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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구성] 23년 누빈 그라운드 떠나는 '라이온킹' 이동국

만 41세의 백전노장 '라이온킹' 이동국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그라운드를 떠납니다.

오늘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23년간의 선수 생활에 대한 소회를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동국 / 전북 현대]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라는 생각으로, 선수들에게도 늘 얘기해왔고 항상 그런 생각으로 지금까지 지내왔었는데 그러나 이번에 무릎 부상 장기 부상으로 인해서 하루하루 조급해하는 그런 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많은 생각하게 됐습니다.

몸이 아픈 것은 참을 수 있어도 정신이 나약해지는 것은 참을 수가 없던 것 같습니다.

(2004년) 독일전에서 불분명한 킥으로 인해서 상대가 약간 미스를 하고 발리슛을 했을 때 그때가 가장 기억나고, 그 맞는 순간이나 공 임팩트 제 발과 볼의 그 찰나의 그 순간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아버님께서 네가 내일 은퇴식을 하니 아버님도 본인도 이제 은퇴를 해야겠다 가슴이 찡했고 아 안 울려고 했는데, 그리고 저희 애들은 좋아하더라고요. 아빠가 이제 같이 있을 수 있으니까."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컵을 들고 내려올 수 있다고 하면 정말 그거야말로 정말 멋진 일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서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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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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