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국민의 힘,
야당에게 공수처장 추천위원 거부권을 주겠다고 했던 여당의 약속마저 챙기지 못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다급해진 국민의힘은 "온 몸으로 저지하겠다"며 민주당 규탄대회를 열었는데요.
현장 가보겠습니다.
강은아 기자, 마땅한 대응책을 찾았을까요? 규탄대회는 지금도 진행 중인가요?
[리포트]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한 시간 전쯤 끝났는데요.
공수처장 추천 거부권을 삭제하는 개정안 추진에 반발해 조금 전 규탄대회도 열었습니다.
내일 아침부터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릴레이 규탄대회를 이어갑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장 추천위원 2명에 대해 '공수처 방해 위원'이라는 여당의 비판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정상적인 공수처장이 선택될 것 같으면 우리 당에서 추천한 추천위원이 그것을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거부가 마음에 안 든다고 추천에서 빼겠다 진짜 국민들을 졸로 보지 않으면 어떻게 이런 발상이나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아연실색할 따름입니다. "
그러면서 공수처 출범에 협조했으니 여당이 라임·옵티머스 특검을 수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현장음]
"덮인다고 덮이겠나 특검거부 민주당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
하지만 당초 대여 투쟁의 수단으로 거론됐던 밤샘 릴레이 농성과 장외투쟁 등을 실행할지를 두고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의 공수처 출범 의지가 강하고 특검 거부 의사도 완강한 상황에서 숫적으로 밀리는 야당의 투쟁이 의미가 없다며 일부 의원들이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내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참석할지를 두고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