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향년 78세로 별세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 이틀째입니다.
오늘 입관식이 진행됐고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삼성 서울병원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박건영 기자, 이 회장의 빈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마지막 인사를 했는지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삼성 이건희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지 이틀째인 오늘,
이곳 삼성서울병원에는 본격적인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삼성 전·현직 사장단을 시작으로 정·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재계에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습니다. 항상 따뜻하게 잘 대해주셨습니다."
정치권 인사들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고인과 남다른 인연을 언급했습니다.
[양향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에게 거지 근성으로 살지 말고 주인으로 살아라'라고 해주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경제수석 시절 이 전 회상을 회상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경제수석할 때 자주 만나고 했는데…반도체, 스마트폰 등 세계적 브랜드를 만드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고 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 전 회장의 업적을 언급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가적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을 높여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오늘밤 늦게까지도 조문 행렬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4일 동안 치러지고, 발인은 모레인 28일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현장중계 : 이수철PD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