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힘 지도부, 이건희 ’업적 기리기’
’빛과 그림자’ 나란히 언급한 전날과 차이
국민의힘, 이건희 ’혁신’ 강조…"세계적 삼성"
여당 안에서도 "공 외에 과도 냉정히 평가해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목소리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공을 높이 평가하며 애도했습니다.
하지만 진보 정당은 물론 민주당 안에서도 정경유착과 같은 이 회장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도 명확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거대 양당 지도부의 추모 메시지는 '업적 기리기'에 집중됐습니다.
야당보다 먼저 빈소를 찾은 민주당은 고인이 남긴 '그림자'를 날카롭게 지적했던 전날의 입장과는 좀 달랐습니다.
이날 만큼은 이건희 회장이 나라의 위상은 물론, 국민의 자긍심까지 끌어올렸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세계적 기업으로 키우시고 국가의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을, 국민의 자신감까지를 높여주신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리고 왔습니다.]
국민의힘도 이 회장의 '혁신 정신'이 지금의 세계적 기업, 삼성을 만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고 난 봐요. 창의적인 머리를 가지고 했기 때문에….]
하지만 이 회장의 공뿐만 아니라 과도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민주당 안에서도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이른바 '삼성 저격수'로서 특히 공정경제 3법 입법에 앞장서 온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대표적입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이건희 회장 시대의) 특권과 특혜, 반칙과 불법, 이런 것들로 점철되어왔던 것에서 벗어나서 책임져야 할 것들은 책임지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리더십을 한 번 보여주면….]
김두관 의원도 이 회장이 이끌었던 삼성은 무노조 경영을 원칙으로 삼는 등 사회적 책임을 지는 데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은 고(故) 노회찬 의원이 삼성의 이른바 '떡값 검사'를 폭로했다가 피해 본 사실을 언급하며 이 회장이 남긴 정경유착의 그늘을 더 부각했습니다.
[김종철 / 정의당 대표 : 삼성의 역사는 우리 산업의 발전을 선도한 역사이지만 정경유착의 잘못된 역사이기도 합니다.]
고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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