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데이'에 몰려드는 젊은이들…집단감염 비상
[앵커]
10월의 마지막 날, 영미권에서는 '핼러윈 데이'라는 이름으로 축제를 즐기는데요.
몇 년 전부터 국내에서도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이날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밀집 공간에서 다 같이 모여 파티를 즐기다 보니 코로나19 재확산의 도화선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토요일 밤 서울 이태원 거리.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주점에서 나오는 손님 중에도 마스크 미착용자가 많습니다.
사전예약제로 출입 인원을 제한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는 곳도 있지만, 상당수 업소는 1m 거리 두기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다른 방역 수칙은 다 지키고 있어요. 어느 정도 모든 걸 다 케어할 순 없는 부분이 있다, 오늘 인원이 좀 많았던 건 있고…저희 올해 반년을 쉬었어요."
서울시는 합동단속반을 꾸려 클럽과 주점 등 고위험 시설들에 대한 점검에 나섰습니다.
일부 업주들은 문조차 열지 못했던 지난 몇 달을 생각하면 울분이 터져 나옵니다.
"정부에서 10원도 보조 못 받았어요. 왜 클럽이 이런 타깃이 돼야 되는 거예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있는 이번 주말, 클럽발 집단감염이 다시 한번 우려되자 시 당국은 방역수칙 준수 집중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오늘 저희가 점검했던 일반 음식점이나 술집들은 손님이 많이 몰리다 보니까 거리두기도 안 되고 있고 특히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가 안 지켜지는 그런 업소가 많았습니다."
이태원이 있는 서울 용산구는 주말 동안 이태원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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