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여진…공수처·특검 놓고 '아전인수' 공방

연합뉴스TV 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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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여진…공수처·특검 놓고 '아전인수' 공방
[뉴스리뷰]

[앵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석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낸 법사위 국감의 후폭풍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윤 총장의 태도를 비판하며 공수처 설치의 절박성이 입증됐다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검찰을 의심한다면 특검을 받으라고 여당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진행된 법사위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언과 태도가 검찰 개혁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역설적으로 드러내며 공수처 설치의 정당성과 절박성을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을 성역화된 신성불가침의 권력기관으로 보는 윤 총장의 인식이 우려스럽다며, 정치적 행동을 중단하고 공직자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대검 국감을 통해 검찰의 민주적 통제는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검찰 스스로 잘못을 고치기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공수처는 더 시급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앞서 제시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추천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대검 국감으로 법무부 장관이 법에도 없는 권한으로 검찰총장에게 수없이 갑질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추미애 장관을 겨냥했습니다.

"이미 정권에 공을 세울 만큼 세웠습니다. 족함을 알면 지금이라도 그만두는 것이 맞습니다. '고마해라, 많이 했다 아이가' 이 말로 추미애 장관께 다시 한번 강력한 충고를 합니다."

여당 법사위원들을 향해서도 도대체 무엇을 감추려고 검찰 수장을 그렇게 난도질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무장관이 사기꾼의 말 한마디로 검찰을 의심한다면 그럴 때를 위해 만든 자리가 특별검사라며, 라임·옵티머스 사태 특검 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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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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