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불법승계' 오늘 첫 재판…국정농단도 재개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 관련 재판이 오늘(22일) 시작됩니다.
치열한 법리 다툼이 있을 전망인데요.
이와 함께 그동안 속도를 못냈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도 다음 주부터 재개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첫 재판 하루 전날, 법원에서는 방청권 공개 추첨이 진행됐습니다.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건인 만큼 재판부가 방청석 39석을 추첨을 통해 일반에 배부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사건이기도 하고 중요한 인물이기도 해서 이 재판을 특별히 방청하러 이렇게 응모하러 왔어요."
오늘 재판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로, 베트남 출장 중인 이 부회장이 직접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럼에도 73명이 몰리면서 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검찰과 이 부회장 측은 공판 준비 단계부터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법정 다툼을 벌일 걸로 예상됩니다.
재판의 핵심 쟁점은 크게 2가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시세조종 등의 부정한 방법으로 삼성물산 합병이 이뤄졌는지, 또 합병 뒤 논란을 피하기 위해 회계부정을 저질렀는지입니다.
이 부회장 측은 '검찰 기소의 부당함을 법정에서 하나하나 밝히겠다'며 판사 출신의 변호인들을 대거 선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오는 26일 재개되는 국정농단 뇌물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도 임해야 합니다.
파기환송심은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신청한 재판부 기피신청이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되면서 9개월 만에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2개의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법원에 출석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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