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불법합병 의혹' 이재용 재판 오늘 다시 시작

[앵커]

코로나19 등으로 멈춰섰던 이재용 삼성 불법합병과 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재판이 오늘(11일) 다시 시작됩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대한 '수사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도 결정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5개월 만에 재개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11일) 오후 2시 이 부회장과 삼성 관계자 등 11명의 두 번째 공판 준비기일을 엽니다.

검찰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계획했다고 보고 이들을 지난해 9월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 부회장 측은 지난해 10월 열린 첫 재판에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범죄라는 검찰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고 관계자들도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따른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이후 지난 1월 재판을 이어가기로 예정했지만 코로나19 상황과 법원 정기 인사 시기가 겹쳐 재판은 멈춰섰습니다.

그동안 재판부는 1명을 제외하고 재판장과 주심판사 모두 교체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형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인 상황.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 의무는 없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검찰에서는 이 전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사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도 결정합니다.

이 부회장 측은 관련 수사가 진행되자 지난 1월 수사의 적절성 여부를 따지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이 판단하는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을 했습니다.

이 부회장 측은 지난해 불법합병·회계부정 의혹에 대해서도 관련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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