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청년층 취업자 감소 폭 50만2천 명
청년층, 40·50대 중·장년층보다 일자리 더 줄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영업 중단 등 타격 심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청년층 일자리가 가장 큰 충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영업자가 많은 도·소매와 숙박음식업의 취업자 수도 7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일자리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지난달 청년층 일자리는 50만 개가 사라졌습니다.
15∼29세 취업자는 21만8천 명, 30대는 28만4천 명이 감소했습니다.
40대와 50대를 합친 중장년층의 취업자 감소와 비교해도 20만 명 가까이 일자리가 더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코로나가 재확산하면서 숙박·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 등 대면서비스 업종이 특히 타격을 받았는데, 이 업종들에 청년층이 주로 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감소 폭은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종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용직 취업에서도 줄었습니다.
15∼29세는 한 해 전보다 5만3천 명, 30대는 20만2천 명의 상용직 일자리가 감소했습니다.
자영업자의 고용 충격도 컸습니다.
자영업자가 많은 도·소매, 숙박음식업종의 지난달 취업자 수는 한 해 전보다 43만 명 이상 줄어들며 7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영업을 중단하거나 정해진 시간에만 영업하다 보니 타격이 심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정은 '경제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방역 속에서 내수와 고용 안정에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고용과 내수는 위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4분기에는 고용 회복과 소비 진작에 최우선적으로 노력해 달라는 당부를 드립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고용 측면에서 4차 추경에 반영된 긴급 고용안정 패키지 지원을 마무리하고, 30여만 개의 4분기 채용계획 일자리를 신속히 추진하는 등 고용 유지와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더해 나가겠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은 자영업자와 임시일용직 등 취약계층에 재정을 지원해 소득 감소를 보조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YTN 오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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