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른 요양병원서도 3명 확진…집단감염 우려
[앵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수십명의 환자와 직원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 기억하실 텐데요.
불과 1주일 만에 부산의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 간병인과 환자가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 보건 당국이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시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53명으로 시작한 확진자는 1주일 새 80명을 넘어섰습니다.
다닥다닥 붙여놓은 병상, 그리고 마스크 착용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환경이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와중에 부산의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으로 번질 우려가 있는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부산진구의 온요양병원에서 간병인과 환자 등 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해뜨락요양병원 집단 감염 사례로, 부산시 보건당국이 부산지역 요양병원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 병원 간병인의 확진 사실이 먼저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곧바로 간병인이 근무했던 10층 병동의 환자들을 조사해 2명의 감염자를 추가로 찾아냈습니다.
"양성으로 나온 환자는 모두 578번 환자(간병인)와 같은 병실에서 생활하시는 분이며, 다른 병실의 환자분은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10층 병동은 동일 집단 격리에 들어갔고, 근무자는 모두 자가격리됐습니다.
앞서 이 병원 바로 옆에 있는 온종합병원에서는 최근 확진자가 5명 발생해 오는 25일까지 일부 병동이 동일 집단 격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두 병원 간 감염 연결 고리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온요양병원과의 감염의 고리는 현재로서는 찾을 수 없습니다만, 부산지역에서 감염원을 모르는 깜깜이 감염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과의 동선상의 접점이 있는지는 조사가 필요합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음성으로 나온 10층 병동 환자들이 추가로 확진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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