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파병 청해부대서 6명 확진…집단감염 우려
[뉴스리뷰]
[앵커]
해외에 파병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서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달 초 일부 승조원에게 감기 증상이 나타났는데, 결과적으로 검사가 늦어져 전파 범위가 커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군은 의료 인력과 장비를 급파할 계획입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초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해군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나왔습니다.
함정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군수물자를 싣기 위해 항구에 정박했는데 이튿날 승조원 한 명이 감기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이후 감기 증상을 보이는 승조원이 늘자 40여 명이 신속항체검사를 받았는데 음성 판정이 나왔고, 격리조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중 6명을 골라 지난 13일 인접 국가에서 PCR 검사를 한 결과 전원 확진 판정이 나온 겁니다.
현재 함정 내 격리 인원은 80여 명, 함정은 구조상 내부 곳곳까지 환기가 쉽지 않아 집단 감염에 취약한 만큼 더 확산될 수 있습니다.
현지 외교공관 협조 아래 진행할 전체 승조원 300명 대상 PCR 검사에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우리 군은 해외파병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신속한 치료와 추가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중급유 수송기를 급파해 의료인력과 치료ㆍ방역 장비 등을 최대한 신속하게 현지에 투입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만약 현지 치료 여건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환자를 신속하게 국내에 후송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문무대왕함에 탑승 중인 병력은 34진으로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2월 출항해, 전원 백신 미접종 상태였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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