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출자 유지 현대차…정의선, 지배구조 개편은?

연합뉴스TV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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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출자 유지 현대차…정의선, 지배구조 개편은?

[앵커]

현대차그룹이 정의선 회장 체제로 바뀌면서 그룹내 지배구조 개편도 손 볼 수밖에 없는데요.

정 회장이 고민 중이라고 밝힌 만큼 조만간 해소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어떤 방안들이 있을까요.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은 국내 5대 기업 중 유일하게 순환출자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2018년 3월 순환출자 구조 해소에 나섰지만 당시 미국의 행동주의 해지펀드 엘리엇과 주주들의 반대로 자진 철회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만들기 위해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현대차 등의 법인을 정점으로 하는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다만 한 차례 주주 반발을 겪은 만큼 앞으로 추진할 지배구조 개편 방안은 주주친화적인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주요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는 현대모비스에서 기업가치의 70%를 차지하는 AS 부분을 분할 상장해 시장평가를 받은 뒤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겁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합병 비율을 시장에 맡길 수 있어서 주주의 반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현대차와 모비스를 각각 존속과 사업회사로 분할한 뒤 존속회사는 존속회사끼리, 사업회사는 사업회사끼리 합병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일감몰아주기 법이 국회에서 통과된다고 하면 정의선 회장 등이 가진 현대글로비스 주식의 매각이 필요한데 매각을 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주주 일가가 기아차와 현대제철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을 매입해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그룹 지배구조를 완성할 수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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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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