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관련됐다는 진술을 요구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뉴있저가 김 전 회장의 입장문을 입수했는데요.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안귀령 앵커, 검찰이 강기정 전 수석이 연루됐다는 진술을 요구했다, 좀 충격적인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김 전 회장은 자신의 변호인 앞으로 이렇게 5장짜리 옥중 입장문을 전달했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5월 초 검사 출신의 A 변호사가 찾아와 라임 사건 책임자와 이야기가 끝났다며
여당 정치인들과 강기정 전 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한 뒤, 보석으로 재판받게 해주겠다고 했다"고 적었습니다.
또 "협조하지 않으면 공소 금액을 키워 구형 20~30년 준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라임 사건에 윤석열 총장의 운명이 걸려 있다며, 윤 총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면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하다, 꼭 강기정 전 수석 정도는 잡으라고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특정 방향으로 진술을 유도하며 '짜 맞추기식 수사'를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검사가 진술을 작성해 수사 책임자에게 넘기면 책임자가 원하는 대로 내용을 수정해 본인에게 인정시키는 식으로 수사가 진행됐다"며 "조사 당시 검사와 다른 의견을 진술했더니 반말에 소리를 치기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검사에게 술 접대를 했는데 바로 그 검사가 수사팀에 합류했다, 이런 주장도 했다고요?
그렇습니다.
김 전 회장은 앞서 소개한 검사 출신의 A 변호사와 "지난해 7월 서울의 한 룸살롱에서 현직 검사 3명에게 천만 원 상당의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이 A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사건 담당 검사"라고 적었는데요.
당시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받았는데, 실제로 이 가운데 1명은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며 "지난 5월 조사받으러 가니 접대 자리에 있던 검사가 수사 책임자였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수사관들에게도 '떡값'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했다며 구체적인 시기와 금액까지 소개했고요.
또 야당 정치인에게도 금품 로비를 벌였다고 폭로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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