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위증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김봉현, 지난 8일 스타모빌리티 대표 재판 진술
"대표에 건넨 5천만 원, 강기정에 전달됐다" 주장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라임자산운용사태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자신에게 로비 목적으로 5천만 원을 전달했다'는 김 전 회장의 진술은 거짓이라는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조금 전에 강 전 수석이 검찰에 직접 고소장을 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 11시에 강기정 전 수석이 직접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나와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강 전 수석은 기자들을 만나 "김 전 회장의 거짓 증언으로 피해를 봤다며 위증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증언을 조작해 가짜뉴스로 만든 모 일간지와 기자 3명에게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강 전 수석은 김 전 회장이 지난 8일 스타모빌리티 이 모 전 대표의 재판에서 했던 진술을 문제 삼고 있는데요.
이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27일 이 전 대표에게 5천만 원이 담긴 쇼핑백을 건넸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돈이 전부는 아니어도 강 전 수석에게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강기정 당시 수석을 만나 라임 사태 무마를 위해 도움을 청할 건데 비용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그 돈을 마련해줬다는 취지입니다.
이에 대해 강 전 수석은 김 전 회장이 돈을 건넸다는 이 전 대표와 만난 건 맞지만, 금품을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강 전 수석은 김 전 회장의 진술이 '완전한 사기, 날조라며 모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자신의 SNS에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개인의 문제를 넘어 대통령과 정부에 흠집 내려는 의도를 묵과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 전 회장의 진술이 거짓이거나 아니면 중간에서 이른바 '배달 사고'가 났을 가능성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는데,
검찰은 돈이 실제로 강 전 수석에게 전달됐는지에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경수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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