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종사자 등 추가 검사로 선별진료소 차려져
부산시 "해당 병원 감염병 예방 수칙 제대로 안 지켜"
이달 초 공무원 병원 찾았지만 문제점 발견 못 해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 요양병원은 병상 간격도 지키지 않고 마스크도 제대로 쓰지 않는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 당국의 병원 관리도 부실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5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앞마당에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간이 선별진료소가 차려진 겁니다.
이미 이 병원 환자와 종사자, 직원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졌지만, 혹시나 환자가 또 발생할까 추가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이 병원은 지난 9월 이후 외출이나 외박을 한 환자나 보호자 면회도 없었던 상황.
직원이 가장 먼저 감염돼 병원에 바이러스를 옮겼다는 추정은 하지만, 구체적인 감염원을 찾는 역학 조사는 더딥니다.
부산시 조사에서는 병원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환자 병상 간격을 충분히 두지 않았고,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침상을 벽이 있는 끝까지 모서리까지 밀어야 하는데 환자분들이 생활하기가 불편하니까 이런 간격이 좁혀서….]
호흡기 증상으로 숨진 환자가 있었지만, 방역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사망자나 확진자 가운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었던 분들이 의무 기록상으로 몇 건 확인을 했습니다만 왜 그때 코로나 검사를 하지 안 했는지는 하는 부분은 의료진 면담이나….]
더군다나 고령이고 병을 앓던 입원 환자 마스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입원 환자 마스크 착용은)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종사자에게서 들었습니다. 종사자 마스크 착용은 CCTV 등을 확인해야…]
방역 당국의 병원 관리에도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이달 초 담당 공무원이 해당 병원을 방문했지만, 직원 면담과 기록 확인만으로 아무런 문제 없는 거로 판단한 겁니다.
부산시는 요양병원 안에서 집단 감염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감염 관리 원칙을 지켰는지 철저히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오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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