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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축제도 온라인…"슬기로운 비대면 생활"

연합뉴스TV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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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축제도 온라인…"슬기로운 비대면 생활"

[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학가 축제도 바꿔놓았습니다.

각종 친선 경기를 열거나 유명 연예인을 초대하는 방식이었지만, 올해는 학생들이 직접 온라인 행사를 기획하고 개최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유튜브입니다.

이른바 'e-스포츠 대회' 교류전을 홍보하면서 학생들의 참가를 독려합니다.

매년 가을이면 연세대와 고려대의 친선경기가 열리고, 응원전 등 각종 축제가 이어지지만, 올해는 달라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친선경기는 게임 대회로 바뀌었고, 축하 공연을 보러 온 인파로 북적이던 캠퍼스는 축제 기간 내내 한산하기만 합니다.

매년 가을이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인 학생들로 가득 찼던 이곳 노천극장도 올해는 그야말로 텅 비어있습니다.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은 오프라인 축제를 대부분 취소했고, 대신 온라인으로 다양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화여대는 지난달 온라인 대동제를 사흘 동안 열어 동아리 공연 영상을 공유했고, 온라인 장터를 통해 학생들이 만든 상품을 판매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도 화상채팅프로그램을 이용한 게임 대회가 열렸고, 숭실대학교는 명사를 초대해 온라인 강연을 여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기다려온 축제마저 비대면으로 열리자 학생들은 아쉬움을 숨길 수 없습니다.

"입학하고 바로 코로나가 터져서 예정 일정이 다 취소돼서 응원가를 배울 시간이 없어서… 다 겪어봤을 법한 시간을 못 보내는 게 아쉽기는 합니다."

좀처럼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사태. '축제의 계절' 가을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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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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