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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질병청 "검사 통한 예방은 한계 있어…방역수칙 준수 중요"

연합뉴스TV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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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질병청 "검사 통한 예방은 한계 있어…방역수칙 준수 중요"

중앙방역대책본부 연결해 국내 코로나19 현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

10월 15일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는 95명이 확인되었고 해외 유입 사례는 15명이 확인되어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4,988명입니다. 현재는 1,467명이 격리 치료 중이시고 위중증환자는 82명이십니다. 어제는 사망자 한 분이 발생하셨고 누적 사망자는 439명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장례식장 관련하여 10월 11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3명, 격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입니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하여 격리 중 한 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65명입니다.

경기도 동두천시 친구모임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입니다.

인천시 남동구 KMGM 홀덤펍, 인천 만수점과 관련하여 10월 13일 첫 확진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입니다. 아직 감염원 감염경로 조사 중입니다.

강원도 강릉시 지인모임 관련하여 역학조사 결과 서울 송파구 미분류 관리 중인 식당 및 양양군 지인모임 사례와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어 관련 집단을 재분류하였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16명입니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관련하여 10월 13일 첫 확진환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5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3명입니다.

이외 발생에 대한 추가 자료가 필요하신 경우 브리핑 후 대변인실을 통해 상세히 설명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추석연휴 후 환자 발생에 대해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추석연휴 기간 종료 후 10일이 경과한 오늘 10월 15일 현재까지 보고된 국내 집단발생 사례는 가족, 지인 모임 관련 8건 130명, 다중이용시설 관련 3건 34명, 의료기관 관련 2건 114명, 군부대 2건 43명, 기타 1건 7명 등 총 16건 328명입니다.

현재 통제 가능한 수준이나 소규모 가족모임, 지인모임을 통해 환자 발생이 다소 증가한 추세입니다. 8건의 가족, 지인 모임 집단발생 사례는 가족 간 식사모임, 지인 간 주점에서의 모임을 통해 전파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또한 젊은 연령층에서 활발한 접촉이 이루어지는 다중이용시설을 통해서 확산되는 사례가 늘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가능할 수 있는 모든 안전조치를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의 소규모 발생이 병원이나 요양시설 등의 집단발생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는 확진자 95명 중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52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하루 발생의 55%를 차지하였습니다. 노인병원, 정신병원 또는 노인주간보호시설은 고령층, 기저질환자가 많고 감염률과 중증도도 높습니다.

방역대책본부는 중앙역학조사관을 파견하여 부산시와 함께 해뜨락요양병원이 위치한 부산시 만덕동 소재 9개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의 1431명 등을 대상으로 긴급히 코로나 검사를 완료하였습니다. 다행히 양성인 분들은 없었으나 지역사회 환자 발생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방역대책본부는 수도권 소재 고위험 요양시설의 코로나19 선제적 검사를 추진하는 데 이어 지자체와 합동으로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서 검사를 지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그렇지만 지역사회 환자 발생이 집단발생으로 이어지는 것을 검사를 통해서 확인하고 예방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검사는 분명히 유용한 예방 수단이나 그 의미는 검사 시점에서 감염 유무만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오늘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하더라도 내일 감염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예방법은 꾸준히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감염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오는 10월 19일은 UN이 지정한 세계 손씻기의 날입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 의미는 매우 각별합니다. 세계보건기구와 보건 전문가들도 세계 손씻기의 날을 맞아 코로나 예방을 위해 손 씻기를 더 지켜달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마스크와 손 씻기는 가장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손을 씻으실 때에는 반드시 비누를 이용하여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서 씻어주십시오. 그래야 충분히 병원체가 제거될 수 있습니다. 손을 씻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손소독제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미생물학적으로 비누와 손소독제 저항성에 강하지 않은 바이러스입니다. 이를 활용하면 충분히 제거가 가능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 분석 자료를 인용하여 말씀드리면 단순히 손 씻기를 통해서도 감기나 인플루엔자와 같은 호흡기 질환의 20% 정도의 발생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매우 큽니다.

그리고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작은 실천들을 모으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훨씬 효과적으로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세계 손씻기의 날을 맞아 한 번 더 많은 손씻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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