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한정화 / 독일 코리아협의회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베를린 현지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주관했던 현지의 시민단체죠. 독일 코리아협의회의 한정화 대표를 지금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 대표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한정화]
네, 안녕하세요.
지금 위에 보이는 게 그 소녀상이군요?
[한정화]
네, 그렇습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철거명령이 내려진다는 소식에 저희도 뜨끔했는데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렇게 다들 현지에서 애를 쓰시는 우리 동포들이 계시구나라고 하는 점에서 뭉클했는데 지금 이게 완전히 철회가 된 겁니까?
[한정화]
네, 그렇죠. 일단 긴급 철회는 이미 제거가 됐고요. 저희가 지금 기다리는 것은 앞으로의 어떤 방향으로 저희가 같이 협상을 할 수 있는지, 그 부분을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철거명령을 철회하겠다는 그 의사를 어떻게 전달 받으셨습니까?
[한정화]
어제 저희가 시위를 했을 때 사전에 구청장한테 저희가 성명서를 전달한다고 연락은 드렸는데 저희 시위 현장에 나오셔서 직접 서명서를 받고 그다음에 입장표명을 직접 하셨습니다.
그때 감회가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한정화]
저희가 아마 정말 짧은 시간에 소녀상 세우고 나자마자 열흘도 채 안 돼서 그 소식을 받고 일주일 안에 하라고 했을 때 5일간에 굉장히 많은 시민들이, 그리고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그리고 베를린 시민들, 지금까지 알고 있던 모든 분들이 적극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줬기 때문에 그거만으로 흐뭇한 상황이었지만 실제로 그 이야기를 전달을 듣고 나서 굉장히 기뻤습니다.
굉장히 흐뭇하고 이것은 민주주의적인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고 하는 우리 전 세계의 시민들의 목소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일 시민이 한국인보다 오히려 많았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마는.
[한정화]
네, 맞습니다. 독일 시민들이... 왜냐하면 지금까지는 저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아니었어도 사람들이 생각하기는 이건 한일의 문제고 먼 나라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본인들이 직접 이렇게 자기 정부가 이렇게 한 것을 실감하게 됨으로써 굉장히 많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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