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화재에서는 소방관들의 도움으로 희생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는데요,
소방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피해 주민들의 글이 여러 경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울산 아파트 화재 피해 주민들이 머무는 숙소입니다.
주민지원센터가 있는 3층 입구.
여기 이 게시판에는 화재 당시 자신들을 구조해 준 소방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은 편지가 붙어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문을 두드려 준 소방관들에게 고마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림까지 넣어 감사함을 전하는 동심도 눈에 띕니다.
[김다혜 피해 주민 : 큰 화재에도 인명 피해가 한 분도 없이 잘 구조해 준 소방관들에게 편지 같은 양식으로 감사의 마음을 모았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시민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하려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렸습니다.
울산소방본부 홈페이지에는 소방관을 격려하는 편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감사의 편지를 들고 직접 소방서를 찾아 고마움을 전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김주동 / 울산남부소방서 소방장 :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와 화재 진화는 구조대원 본연의 임무고, 당연한 임무였는데, 당연한 일을 한 것 가지고 이렇게 많은 관심과 격려를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고요.]
경황이 없는 피해 주민에게 옷과 신발을 주고 간 이웃 주민의 미담이 SNS에 전파되면서 사랑의 울림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호화 숙소 제공 논란으로 맘이 무겁다는 화재 피해 주민들, 따듯한 이웃을 생각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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