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울산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지 13시간 20분 만에 불길이 잡혔습니다.
인명피해는 91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소방 당국이 불길을 잡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35분쯤 초진, 그러니까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불이 시작된 지 13시간 20여 분 만에 초진이 이뤄진 겁니다.
하지만 연기는 지금도 조금씩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금 제 뒤를 보면 건물 꼭대기에서 건물 밖으로 연기가 새 나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이 13시간 넘게 이어진 건 바람의 영향이 컸습니다.
울산에는 지금도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비교적 거센 바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강한 바람이 깨진 유리 사이를 통과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서 집 안에 있는 이불과 가구 등에 불이 옮겨붙었습니다.
특히 31층부터 33층 사이에 불이 제일 늦게 꺼졌는데요.
최대 70m 높이까지 불을 끌 수 있는 굴절 사다리차가 고층에는 닿지 않아 진화가 어려웠던 거로 추정됩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심각한 인명 피해가 적었다는 겁니다.
지하 2층, 지상 33층 규모 아파트에는 127가구 주민 수백여 명이 있었는데, 불이 난 직후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일부는 건물 옥상으로 불을 피한 뒤 구조대 도움을 받아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다행히 빠른 구조와 대피 덕분에 심각한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91명입니다.
대부분 연기를 마시거나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거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젯밤부터 천 명에 가까운 소방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모두 꺼지면 최초 발화 지점과 불이 빠르게 확산한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YTN 이윤재[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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