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누리꾼들이 BTS에 대해 공격을 가했다 오히려 과격한 민족주의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BTS의 수상 소감이 중국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취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연아 기자, 중국 네티즌들이 방탄소년단의 수상 소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요?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BTS가 한·미 친선협회인 '코리아 소아이어티'에서 주는 상을 받았습니다.
이 상의 이름은 '밴플리트', 1950년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 2군단장 이름을 따서 만든 상입니다.
1992년부터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매년 수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탄소년단이 이 상을 받고 발표한 수상소감이 논란이 된 겁니다.
소감 내용을 먼저 들어보시죠.
[방탄소년단 RM (김남준) :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한·미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합니다.]
중국인들은 한국전쟁을 '항미원조', 즉,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운 전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BTS는 정치적인 의미 없이, 수여자인 한·미 친선협회에 맞게 두 나라 사이의 친분을 강조한 건데,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전쟁을 자기들 관점에서 해석해서 비판한 겁니다.
이들은 "한국 전쟁에 참전한 중국 군인들의 희생을 무시하는 것이고, 국가 존엄을 깎아내리는 발언"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심지어 한국 제품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보이자 중국에 진출한 삼성, 현대 등 우리 기업들도 긴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조금 이해가 안 되는데요.
다른 나라에서 오히려 중국 측의 이런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고요?
[기자]
대부분 중국인들이 과도한 민족주의를 보이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BTS가 진심 어린 포용성으로 잘 알려진 인기 그룹으로 수상 소감은 악의 없는 말 같았다"고 평가하면서, "중국에서는 '국가보다 중요한 아이돌은 없다'는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논란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에서 대형 브랜드들이 마주할 수 있는 '정치적 지뢰'를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각국의 네티즌들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국인 출신 보이 밴드가 자국을 위해 싸워준 나라의 희생에 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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