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 한복판을 걷던 60대 남성이 지나던 차 유리창을 둔기로 내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경적을 울렸다는 게 이유였는데, 말리던 다른 시민에게는 품고 있던 흉기를 휘두르기까지 했습니다.
YTN이 범행 당시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안양시 한 전통시장 앞.
60대 남성이 왕복 2차선 도로 한복판을 천천히 걸어갑니다.
지나던 차량이 이를 보고 경적을 울리자, 갑자기 돌아서서 둔기로 운전석 유리창을 내려칩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노점 상인이 말리자 상인에게도 둔기를 휘두릅니다.
실랑이를 벌이다 둔기를 떨어뜨리던 남성, 이번엔 바지에서 흉기를 꺼내 다시 달려듭니다.
[피해 상인 : 그러지 말라고 하니까 나한테 달려드는 거야, 나는 인도에 있었고…. 쫓아오다가 도망가니까 주춤하다가 어디서 흉기를 꺼내더라고요.]
5분 넘게 난동을 부리던 60살 A 씨는 차도 밖으로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주민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근처 교회 주차장에 숨어있던 A 씨를 발견해 붙잡았습니다.
체포 과정에서도 경찰에 흉기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
"놓으라고, 이 XX야."
술에 잔뜩 취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차량이 경적을 울리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면서 둔기와 흉기를 지니고 있었던 이유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 '묻지 마', 이유 없어요, 그냥. 지나가다가 그런 거예요. 여기 한복판으로 걸어갔으니까 뒤에 쫓아오니까….]
A 씨는 폭행 등 전과가 20건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특수협박과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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