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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왜 경적 울려"...20대 남성,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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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낮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20대 남성이 아버지뻘인 50대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택시 앞으로 끼어들려는데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는데, 폭행 장면을 촬영하려는 승객에게는 폭언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변영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젊은 남성이 자신보다 한참 작은 체구의 남성을 밀치더니, 주먹으로 머리를 내려칩니다.

급기야는 상대방에게 욕설하면서 마구잡이로 발길질까지 합니다.

[정 모 씨 / 택시기사 폭행 피의자 : 꺼지라고! XX 꺼지라고! 꺼지라고!]

어제 오후 4시 반쯤 서울 강남의 한 대로에서 24살 정 모 씨가 59살 최 모 씨를 때리는 모습입니다.

지켜보는 사람도 많았지만, 아랑곳하지 않은 채 10분가량 일방적인 폭행이 이어졌습니다.

[김용섭 / 목격자 : 어쨌든 젊은 친구가 나이 든 사람한테 폭언에 폭언을 하면서, 동영상 찍은 거 말고도 더 많이 때렸었거든요. 네, 막 날라 차기 하고.]

외제 차를 몰던 정 씨가 택시 앞으로 끼어들려 하자 택시기사 최 씨가 경적을 울리며 항의하면서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정 씨는 운전 도중에도 계속 최 씨와 실랑이하다가 도로 위에 차를 멈춰 세우고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 : 끼어들기를 하다가 시비가 된 것 같은데, 차에서 내려서, 내리자마자 욕하고 발로 찼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어요.]

정 씨는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려던 택시 승객 2명에게도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폭행과 모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변영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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