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을 달리던 택시에서 승객이 기사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는데 이 남성, 심지어 기절한 기사를 그대로 내버려두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해자 : 차 세우라고 이 XXX야! (이거 놔요, 이거)]
늦은 밤, 도로를 달리던 택시 안.
뒷좌석에 앉은 승객이 갑자기 기사의 뒷덜미를 낚아채며 행패를 부립니다.
8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막무가내로 내려달란 겁니다.
[가해자 : 차 세우라고! (여기 차 못 세워요, 지금.) 차 세워. 여기 세워 빨리 갓길에!]
위험해서 안 된다는 기사의 만류에도 난동을 부리던 이 남성.
급기야 기사의 안경을 벗기고 목을 조르더니, 얼굴을 마구 내려치기 시작합니다.
그야말로 '무차별 폭행'에 기사가 정신을 잃은 사이, 가해자는 문을 열고 달아났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현장입니다.
피해자는 몇 분 뒤에야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는데, 당시 주변에 다른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어, 큰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택시기사는 하마터면 시력을 잃을 뻔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더 큰 상처는 자신을 때린 가해자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입니다.
[박 모 씨 / 피해 택시 기사 : 자기 기분에 따라서 남을. 그런다는 것은 사람이 안 됐다는 거죠. 사람이 죽어 있는데, 어찌 주먹을 여덟 방을 치느냐.]
운전 중인 기사를 폭행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일반 폭행보다 더 큰 처벌을 받게 됩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달아난 가해자를 쫓고 있습니다.
YTN 부장원[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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