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에 "드디어 영업"…다시 문 닫을까 걱정도
[뉴스리뷰]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그동안 영업이 제한됐던 노래방 등 고위험 시설들의 영업이 약 두 달 만에 재개됐습니다.
가게 문 열기만 기다렸던 업주들은 그나마 한시름 놨다면서도, 언제 또 문을 닫게 될지 모른다는 걱정부터 앞선다고 토로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코인노래방.
칙칙하고 어두웠던 기존 노래방 이미지를 탈피해 깨끗하고 밝은 인테리어로 꾸며진 방들이 눈에 띕니다.
이 노래방은 지난 5월부터 개점 준비를 했지만,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영업을 못 하고 있다가 이제야 새로 문을 열게 됐습니다.
가게 문 열기만 기다렸던 업주는 영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임대료, 관리비 이런 건 저희가 다 해야 하니까 저희가 부담이 되는 거죠. 암흑에 있다가 나왔으니까 일단 숨통이 트인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또 다른 코인노래방.
출입구에선 전자출입명부가 작성되고, 방에선 소독 작업이 한창입니다.
두 차례 집합금지 동안 월 600만원씩 부담을 해야 했던 업주는 언제 또 문을 닫게 될지 모른다는 걱정이 앞선다면서, 형평성 있고 명확한 기준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토로합니다.
"코로나 이후에 저희가 어느 업종보다도 방역에 힘을 많이 썼거든요. 특정업종을 다 문 닫게 하는 정책보다는 다 같이 방역을 철저히 해서 생활 속에서 방역을 실천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주셨으면 좋겠고…"
코로나19로 그동안 영업에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들의 상황이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영업 재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손해를 보완할 수 있는 후속 조치가 절실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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