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11일, 강원도 화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강원·경기 북부 양돈농장 358곳 전수 조사…모두 음성 판정


지난주 국내에서 1년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재발하면서 추가 확산방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앞서 강원도 화천에서 나온 2건의 발병사례 이외에 아직 추가 확진은 없지만,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방역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다행히 아직 다른 지역에서는 확진 판정이 나오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지난 9일과 어제, 강원도 화천군에 있는 양돈 농가 2곳에서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마지막으로 발병한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 당국도 긴급대응에 나섰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주말 사이 접경지 인근에 있는 경기도와 강원도 북부 14개 시군의 양돈농장 358곳을 정밀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다행히 추가 확진 사례는 없었습니다.

또 앞서 양성 확진된 두 농가와 역학관계가 있는 양돈농장 50곳 역시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중수본은 지난해 9월부터 경기와 강원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누고 이동을 통제한 조치가 농가 사이의 전파를 막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현재 방역 조치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어제까지 첫 확진 농가와 인근 10km 이내 두 농가의 사육돼지 2천여 마리를 매몰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번째 확진 농가와 역학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경기도 포천의 두 농가에 대해서도 예방적 매몰 처분을 진행 중입니다.

이와 함께 확진 농가의 지정 도축장 2곳은 도축을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한 상태에서 집중 소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 양돈농장 6천여 곳을 소독하고, 특히 인근에서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농가에 대해서는 소독, 방역실태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농장을 출입하는 차와 사람에 대해 철저한 소독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태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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