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젯밤(8일) 울산에 있는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사망 등의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꺼진듯하다 다시 살아나다를 반복하다 15시간을 넘긴 오늘 오후가 돼서야 꺼졌습니다.
먼저,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33층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에 불이 난 건 어젯밤 11시 10분쯤.
외벽을 타고 불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금세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10분이 안 돼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화재 발생 30분 만에는 인근 6개 소방관서 소방력이 모두 동원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새벽 1~2시쯤에는 화염이 밖으로 보이지 않으면서 불길이 잡힌 듯 보였지만, 6시가 되자 다시 맹렬한 기세로 불길이 타올랐습니다.
이렇게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은 건 강한 바람의 영향이 컸습니다.
순식간에 화재를 키우면서 강한 열기로 건물 내 스프링클러를 무용지물로 만들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