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오후 3시 반쯤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 탓에 15시간 넘게 꺼지지 않아 당국이 밤샘 진화를 벌였습니다.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는 불이 나 주민 10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산 능선을 따라 펼쳐진 새빨간 띠에서 하염없이 불길이 타오릅니다.
갈피를 못 잡는 바람 탓에 불길은 이리저리 흔들리고, 어둠 속에서 더 선명해집니다.
불이 시작된 건 어제 오후 3시 20분쯤,
강한 바람 탓에 열다섯 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이어지면서 소방대원과 산림청 관계자 등 약 200명과 산불 진화 드론이 투입됐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인근 지역 주민 30여 명이 면사무소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추가 진화 작업을 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가재도구며 가구가 새카맣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