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11시 10분쯤 아파트 12층에서 화재 시작
울산 달동 3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소방당국 "건물 12층에서 불 시작된 거로 추정"
어젯밤 울산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지 11시간 가까이 지나면서 진화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재까지 8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불은 거의 꺼진 것 같은데,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1시간 전까지만 해도 간간이 불길이 이어지는 모습이었는데요.
지금은 거의 불길은 모두 잡힌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희뿌연 연기는 계속해서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소방헬기가 연신 물을 뿌리면서 잔불 정리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울산에는 지금도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돌풍이 불면 연기도 더 심해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또 거리에도 아파트 외벽에서 떨어져 나온 잔해물들이 나뒹구는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어젯밤 11시 10분쯤입니다.
울산 달동에 있는 33층짜리 '삼환 아르누보' 아파트인데요,
소방당국은 12층에서 불이 시작된 거로 보고 있는데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33층까지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아파트에는 127가구 주민 수백여 명이 있었는데, 불이 난 직후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
또 일부는 건물 옥상으로 불을 피한 뒤 구조대 도움을 받아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빠른 구조와 대피 덕분에 심각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연기를 마시거나 찰과상을 입은 주민 88명 정도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건물 외벽은 알루미늄 복합 패널로 만들어진 거로 확인됐는데요.
소방당국은 알루미늄 복합 패널 안에 있는 단열재에 불이 붙으면서 순식간에 건물을 집어삼킨 거로 보고 있습니다.
또 화재 초기에 불티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도로 건너편 대형마트 옥상에 옮겨붙기도 했습니다.
어제부터 울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400명이 넘는 소방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불이 난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33층 규모로 1...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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