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동생은 없다…이정협 vs 오세훈 골잡이 대결
[앵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이 오늘(9일)과 12일 고양에서 맞대결을 벌입니다.
이벤트성 경기지만 양 팀의 골잡이들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기고 지는 결과보다는 축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경기를 약속한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
"저는 절대로 앞으로도 그렇고 23세 이하 팀을 상대팀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참 힘든 축구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러나 양 팀의 대표 골잡이들은 웃음기를 싹 빼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벤투 감독 취임 이후 대표팀에서 골 맛을 보지 못했던 스트라이커 이정협은 첫 골에 도전합니다.
해외파가 합류할 벤투호에서도 생존하려면 득점이 꼭 필요합니다.
"모든 경기에서 당연히 이기고 싶고 동생들이라고 해서 실력이 못한 것도 아니고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이에 맞서는 김학범호의 황태자 오세훈, 그라운드 위에서 형님 아우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져도 본전이라는 말은 형 동생에서는 그럴 수 있지만 축구선수로서는 그런 부분이 아쉽기 때문에 저희는 무조건 이긴다는 목적으로…"
올 초 아시아 23세 이하 챔피언십 우승에 앞장섰던 오세훈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4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친선전 성격이지만 두 스트라이커는 자존심을 건 골사냥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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