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문근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국정감사 이틀째인 오늘도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무원 피격사건에 이어 조성길 전 대사대리의 망명 등 민감한 이슈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이틀 뒤 열릴 북한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열릴 열병식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겠습니다. 문근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문근식]
안녕하세요.
교수님 군수 전문가셔서 조금 이따가 열병식 관련한 질문은 따로 드릴 텐데 이에 앞서서 우리 공무원의 북한군에 의한 피격사건, 피살사건에 대해서 먼저 물어보겠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한 발언인데 공무원의 실종신고 접수 당일에는 월북 가능성이 없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문근식]
30년 이상 군생활을 하고 공직자가 1명이 희생된다는 게 얼마나 참 파장이 큰지 정말 교훈이 큰 것 같습니다. 우리 공무원들 잘해야 될 것 같아요, 일단. 그런데 이번 사건은 추측으로 시작해서 추측으로 끝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이게 초유의 사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바다에서 일어난 일을 목격한 사람도 없고 그냥 계속 추정하는 거예요, 시간별로. 그러다 보니까 그 답답한 상황에서 통신이 그들간의 북한 해역과 남한 해역을 왔다 가는 통신을 보고 다 역추적해서 지금 사건을 기억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방부 장관도 지나가는 현장을 목격하는 사람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단언할 수가 없어요. 단지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월북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안 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약간씩 그것이 왔다 갔다 할 따름이지. 뭘 속이고 이런 건 있을 수가 없어요, 요즘에는. 그래서 참 답답합니다.
그런데 통신으로 감청으로 안다는 건 어디까지나 첩보판단, 첩보. 첩보는 가공하고 또 가공하고 해서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해서 정보를 생산하는 거거든요. 우리가 2차 대전 겪고 태평양전쟁 겪으면서 미국 해군이 일본을 결정적으로 강타한 게 해전이거든요. 그때부터 역전이 일어나기 시작해요.
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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