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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코로나19, 특수한 상황에선 공기감염"

연합뉴스TV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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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코로나19, 특수한 상황에선 공기감염"

[앵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코로나19가 환기가 잘 안 되는 실내에선 공기 감염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지침에 포함시켰습니다.

몇 주전 실수였다며 삭제한 권고문을 다시 정식으로 올린 겁니다.

미국의 하루 사망자가 연말에는 3천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코로나19의 전염 방식에 대한 지침을 업데이트했습니다.

눈에 띄는 내용은 코로나19가 환기가 잘 안 되는 실내 등 예외적인 환경에선 공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는 내용을 지침에 포함시킨 것입니다.

감염자의 비말이 여전히 주된 전파 방식이지만,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는 폐쇄된 환경에서는 공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CDC는 "코로나19 감염자가 6피트, 약 1.8m 이상 떨어져 있던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제한적이고 이례적인 상황을 입증하는 일부 보고서가 발행된 적이 있다"며 "환기가 잘 안 되는 폐쇄된 공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CDC는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고 홈페이지에 올렸다 "실수였다"며 사흘만에 삭제해 논란이 일었는데, 이번엔 정식 지침으로 다시 게재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12월 말이면 하루에 코로나19로 숨지는 사람이 거의 3천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대 의과대학은 새로 업데이트한 코로나19 예측 모델에서 내년 1월 1일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36만3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12월 말 하루 사망자가 2천900명을 넘으며 지금의 4배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원인으로는 날씨가 추워지며 실내 활동이 늘어나고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사람들의 경계심이 풀어질 수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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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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