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중국 스파이 조심' 영상 공개…中매체 반발

연합뉴스TV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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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중국 스파이 조심' 영상 공개…中매체 반발

[앵커]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중국의 간첩 활동을 경고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FBI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했다면서 중국의 정보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했는데요.

그러자 중국 관영매체는 중국에 대한 중상모략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미국이 중국의 스파이를 잡아내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간 가운데 최근 미 정보당국이 스파이로 포섭될 위험성을 경고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가 공개한 이 영상은 드라마 형식으로 도입부에는 황당하게도 한국어 가사가 포함된 배경음악도 흘러나옵니다.

영상에서 중국 정보당국은 가짜 신분을 이용해 전직 미국 정보기관 직원에게 접근합니다.

"우리는 당신이 미국의 기밀을 위태롭게 하는 걸 원치 않습니다. 이 제안에 승낙하신다면 상하이로 오셔서 대학 강연을 하실 겁니다."

강연을 마친 주인공은 호텔에서 마주친 사람이 중국 스파이 혐의로 검거됐다는 뉴스를 우연히 접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관련 뉴스를 자세히 알아보려 하지만 중국의 인터넷 방화벽에 번번이 막히고 겨우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 타임스에 접속해 '중국 스파이'에 관한 뉴스를 확인합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주인공은 중국을 떠나려 하지만 공항에서 FBI에 체포됩니다.

FBI는 해당 영상이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제작된 픽션이라고 밝히면서 "중국 정보당국이 원하는 정보를 가진 누구든 포섭 대상"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에 대한 중상모략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스파이 행위를 하면서도 오히려 실질적인 조사나 증거도 없이 중국을 비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해당 영상에서 주인공이 검색한 기사는 송고된 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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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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