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서울 곳곳 차량시위…"별다른 충돌 없어"
[앵커]
개천절인 오늘 서울 곳곳에서 차량 집회와 1인 시위가 열렸는데요.
경찰은 광화문 일대의 차량과 인원의 통행을 일부 제한하는 등 불법 집회를 차단했습니다.
특별한 돌발 상황은 없었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네, 앞서 법원이 오늘 허가한 서울 도심 차량집회는 공식적으로 모두 2건이었는데요.
우선 오전부터 보수성향 단체 '애국순찰팀'이 9대의 차량을 이용한 차량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기도에서 출발해 오후 2시쯤 서울에 진입한 이들은 오후 5시까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자택 인근을 지나며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또 다른 보수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은 오후 2시부터 같은 방식으로 시위를 했는데요.
서울 강동구 굽은다리역에서 출발한 이 단체는 강동 공영차고지에 도착하는 경로에서 차량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차량 집회와 별개로 일부 단체는 기자회견과 1인 시위에도 나섰는데요.
8·15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는 오후 1시 반부터 광화문역 1번 출구에서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앵커]
불법 시위에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경찰은 오늘 하루 광화문 광장을 전면 폐쇄하기도 했죠?
[기자]
네,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광화문 광장을 전면 폐쇄하고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불법 집회를 차단했습니다.
경찰 버스들이 광화문 광장에 빼곡히 들어차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는데요.
케이블로 고정된 펜스도 설치돼 시민들의 진입을 막기도 했습니다.
차량 통행의 경우 광화문 6개 차로 중 2개의 차로만 통행을 허용했고 광화문 주변부로 진입하는 길목도 일부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지하철 일부 구간도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5호선 광화문역과 1·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은 지하철이 멈추지 않고 지나갔고 역사 이용도 차단됐습니다.
경찰은 서울 시내 진입로 90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검문하기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차량 30여대를 돌려보내기도 했습니다.
혹시 있을 불법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 경찰은 모두 180여개 중대, 1만1천여명의 경력을 투입했습니다.
길을 가로막는 경찰을 향해 일부 시민이 항의하기도 했지만 큰 마찰은 없었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차량 시위 등을 둘러싸고 큰 충돌은 없었고 연행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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