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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트럼프에 "완쾌 기원"…재선 희망 전했나?

연합뉴스TV 20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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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트럼프에 "완쾌 기원"…재선 희망 전했나?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완쾌를 기원한다고 말했는데요.

북미 관계를 우호적으로 관리해나가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위로편지를 보낸 사실은 북한매체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3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냈다며 그 내용도 소개했는데,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코로나 감염이라는 뜻밖의 소식을 접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에게 위문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완쾌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걸린 외국 정상에게 공개적으로 위로 편지를 보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던 국가 정상들이 있었지만, 당시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북미 협상의 교착 국면에도 김 위원장이 이렇게 편지를 보낸 건, 관리 차원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비해 북미 정상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입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재선을 희망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만약의 사태 진전에 대비하려는 장기적인 포석을 두고 있는것이 아닌가 판단이 됩니다. 미국과의 관계는 과도하게 긴장은 조성하지 않으면서 상황을 관리하려는 어떤 의도가 있어보입니다."

다만, 당장 북미대화 가능성과 연결하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한미 당국이 물밑에서 노력은 하고 있지만, 북한은 상황을 더 주시하다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본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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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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