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방해 93번 가운데 71번은 트럼프"..."토론 진행방식 바꾸겠다" / YTN

YTN news 20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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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바이든 후보 사이에 첫 대선 TV토론이 진행됐는데요,

끼어들기와 상호 비방으로 사상 최악이었다는 혹평이 이어지자, 토론회 주최 측이 토론 진행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조승희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숫자에는 차이가 있지만 끼어들기와 상호 비방이 눈에 띄었는데요, 대선 토론위원회가 토론 진행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죠?

[기자]
네, 어제 TV 토론 직접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 발언 도중 번번이 끼어들며 방해하는 바람에 토론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입 좀 다물라. 이 광대와는 한마디도 얘기를 나누기가 어렵다"며 쏘아붙이는 모습까지 연출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바이든 후보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중간에서 자르기도 했고, 두 후보가 동시에 설전을 벌여 말이 뒤엉키는 등 볼썽사나운 상황이 수차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집계에 따르면 90여 분 토론에서 두 후보가 진행자의 질문이나 상대 후보의 발언을 방해한 것은 1분에 한 번꼴인 93번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방해한 횟수는 71번으로 76%, 바이든 후보가 22번으로 24%를 차지해 결과적으로 4번 중 3번은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 흐름을 깬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미 대선 토론위원회는 질서있는 토론을 위해 토론 진행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토론이 난장판에 가까웠다는 비난 여론에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이에 대해 바이든 후보는 필요성을 인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은 경기 도중에 골포스트를 옮기고 규칙을 변경해선 안 된다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 진행자가 바이든 후보와 한통속이 돼 자신을 공격했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트렸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토론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토론 진행자가 한 팀이 돼 자신과 맞서는 '2 대 1' 구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뉴욕타임스 관련 기사를 리트윗하면서 "2 대 1은 놀랍지 않았고, 재미있었다"며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후보와 진행자가 마치 한 팀인 것처럼 보이게 만든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후보 역시 첫 TV토론 직후 트윗 글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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