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 수도권 재유행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백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의 부모님이 계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월 중순부터 시작된 수도권 재유행 이후 하루 확진자는 4백여 명까지 증가했지만 최근에는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고, 하루 확진자 50명은 수도권 재유행이 본격화된 8월 14일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사망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8월 14일 이후 8월에만 19명, 9월에는 82명이 숨졌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이번 추석과 한글날 연휴기간 동안 우리가 얼마나 방역관리를 잘하느냐에 따라 이번 가을과 겨울 코로나19의 유행 양상이 달라진다는 점을 재차 강조드립니다.]
방역 당국은 연휴에 두 가지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첫 번째는 가족 모임, 두 번째는 여행을 통한 감염의 확산입니다.
특히 고령의 부모님이 계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금번 추석 연휴기간은 가급적 집에서 보내며 긴급하지 않은 외출이나 여행을 자제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특히, 어르신 등은 코로나19의 고위험군인 만큼 직접적인 방문보다는 영상통화 등을 통해 마음을 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100만 명을 넘었고, 뭔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백만 명까지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도 올해 추석 연휴는 고향 방문과 여행, 모임을 자제하고, 그동안 지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쉼이 있는 안전한 연휴를 보내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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