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어제(27일) 각 구청은 예배 인원 제한과 마스크 착용 등 교회에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지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예배시간이 다가오자 신도들이 거리를 두고 예배당에 들어갑니다.
수도권에서도 소규모 교회 현장 예배가 일부 허용됐기 때문입니다.
300인 이상 규모 예배당에선 신도 50명, 그보다 작은 곳에서는 20명 미만이 직접 예배를 볼 수 있게 기준이 완화됐습니다.
일정 규모 대면예배가 가능해진 교회 앞으로 성도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원 제한이 있어 한번에 3만 명 정도 예배를 보던 교회엔 740명이 입장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비대면이 원칙인 만큼, 신도 대부분은 여전히 대면예배가 금지됩니다.
하지만 인원수 제한을 지키면 교회 안 다른 예배당에서나마 영상을 함께 보며 현장 예배를 올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송진수 / 서울 신길동 : 2.5단계 되면서는 아예 못했었잖아요, 예배를. 그리고서 처음 오는 거예요. 너무 은혜롭고 좋죠. 성전에서 예배드리면 아무래도 더 집중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잖아요.]
[이찬목 /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 감사하죠. 어쨌거나 저희가 일절 비대면 예배하다가 그래도 3백 명 들어가던 곳에 50명이나마 들어갈 수 있게 완화해준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사실상 소규모 대면예배가 허용된 만큼 교회에 대한 방역 수칙 점검도 더욱 철저해졌습니다.
서울시와 각 구청의 일제 현장점검에선 일부 교회가 대면예배 전면 허용으로 착각한 경우가 있긴 했지만, 대부분 방역 지침을 잘 지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석진 /서울시 문화정책과 종무팀장 : 시청 문화본부에서 점검 나선 곳에서는 특별하게 문제없는 것으로 보고받았어요. 방역수칙을 잘 지키느냐 안 지키느냐가 관건이죠, 이제는.]
서울시는 추석 연휴에도 교회가 방역 지침을 제대로 지키는지 수시로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교회가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한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발적인 방역 지침 준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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