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앞두고 소상공인 돕는다며 2차 재난지원금을 푸는데. 정작 영업 손실이 컸던 ‘예식장’들은 이 돈을 못 받는다고 합니다.
우리도 방역에 협조했는데 왜 지원을 못 받는가 차라리 문을 닫겠다. 예식업계가 격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예식장.
지난 8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 조치에 따라 하객 수를 49명으로 제한하고 뷔페 영업도 중단해왔지만 정부가 소상공인에게 주는 새희망자금은 받지 못합니다.
뷔페나 PC방처럼 영업이 중단된 사업장은 연매출이 10억 원 이하면 지원금 20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식장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뷔페는 보통 연매출 10억 원을 넘기 때문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이에 예식업중앙회는 전국 예식장의 의견을 모아 지원 방안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이번주 중 정부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8일까지 정부의 답이 충분하지 않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끝날 때까지 영업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겁니다.
[김선진 / 예식업중앙회 사무국장]
"예식장 사업자들이 정부 정책에 완벽하게 협조했고, 소비자들과 원만하게 영업을 해왔는데, 더 이상 임대료라든지 인건비 지원, 세제상 아무런 금융지원 없는 상태에서는 문을 닫는 것이 저희가 살 길이라고…"
이런 가운데 정부의 문자를 받은 소상공인들은 내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추석 전 새희망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 업종은 100만 원, 음식점이나 커피전문점과 같은 영업제한업종은 150만 원, 노래방 등 집합금지업종은 200만 원을 지원해줍니다.
지원금은 일반업종 기준으로 100만 원이 먼저 지급되고 추후 해당 사업장이 특별피해업종으로 확인되면 나머지 지원금을 받게 됩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