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세가 악화되는 건 대선을 앞둔 미국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유리할 건 없겠죠.
그래선지 북한이 보낸 통지문에 대해선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무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과의 뜻을 담은 통지문을 보낸 것에 대해 “도움 되는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미 대선을 한 달 여 앞두고 한반도 상황 관리가 필요한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선 사태 악화를 막을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해석이 엿보이는 대목.
북한의 신속한 사과는 다음달 대규모 군사퍼레이드 등 당 창건 75주년 행사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치밀하게 계산했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크리스토퍼 힐 / 전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VOA)]
“북한이 이번 사태에 대한 세계적 반발 파장을 원치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들은 북한이 연민이나 유감을 표현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지도자의 말을 인용해 직접 문서로 낸 적은 거의 없다"고 평가하면서 대화 재개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남북 대화 재개를 지지한다는 뜻을 전하면서도 투명한 진상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마이클 커비 / 전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회위원장]
“유엔인권위가 이번 사태에 대한 경위와 정당성에 대해 (북측으로부터) 듣고자 할 수 있습니다.”
[김정안 특파원]
국제인권전문가들은 그러나 북한의 시신 수습노력이나 책임자 처벌 의지 등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북한의 인권유린을 거듭 비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