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비대면 추석...온라인으로 눈길 돌리는 전통시장 / YTN

YTN news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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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뒀지만 전통시장 분위기는 예년과 다릅니다.

코로나19로 귀성하지 않거나 모이지 않으려는 가족들이 늘어 시장에 오는 사람이 줄고, 온라인 쇼핑이 늘어났기 때문인데,

이런 흐름에 맞춰 전통시장 역시 온라인에서 활로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울 화곡본동 시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둔 전통시장은 다소 붐비곤 했는데 올해는 어떻다고 하나요?

시장 상인들 얘기 전해주시죠.

[기자]
농수산물과 먹거리를 파는 점포가 50여 곳 되는 크지 않은 규모의 시장인데요.

추석을 앞두고 손님이 조금은 늘었지만, 작년 이맘때랑 비교하면 북적이는 모습은 아니라고 합니다.

특히 청과물 점포 상인들은 수해로 과일값이 오른 데다가 경기도 안 좋아 추석 선물용으로 나가던 과일들도 잘 안 팔린다고 말합니다.

또 올해는 일반 가정집에서도 차례나 다같이 하는 식사가 줄어들어 음식 재료도 덜 팔린다고 합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이 퍼질 때는 손님이 평소의 절반까지 줄었다고 하는데요.

위기에 몰렸던 시장 상인들이 찾은 활로는 온라인 판매입니다.

여러 시장 점포가 온라인 쇼핑몰에 음식이나 과일 등 상품을 올리면 소비자들이 골라서 장바구니에 담고 낮 1시 이후에 배송이 시작됩니다.

이곳 점포 가운데 20여 곳이 '우리동네장보기'라는 배달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시장에 오지 않고도 여러 점포에서 필요한 물건들만 받을 수 있게 돼 소비자들이 많이 주문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 반찬가게에서는 하루에 주문이 30~40건 들어온다며 온라인 판매 덕에 장사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이곳 화곡본동시장 온라인 주문 건수는 코로나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지난달에는 주문 건수가 2배 넘게, 매출액은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동네시장 장보기에 등록된 전통시장은 화곡본동시장을 포함해 전국에서 40곳에 달합니다.

정부 역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 지원에 나섰는데요, 명절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우체국전통시장, 온누리전통시장 등 7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지역특산품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하기도 합니다.

또 이번 추석 전후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50만 원 이상 사용하면 내년 1∼2월 중에 온누리상품권 개인 구매 한도도 늘려주기로 했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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