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스가 총리 취임 후 첫 전화통화
문 대통령 "한일,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반자"
"양국 현안 해결 위한 소통 노력에 속도 내자"
문재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와 첫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현안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은 친구이자 동반자라며 강제 징용 등 양국 현안 해결을 위해 새롭게 노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일본 총리의 첫 전화통화는 20여 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 취임을 축하하며 양국은 가치와 전략을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 협력할 동반자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스가 총리 취임을 계기로 양국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 노력에 속도를 내자고 제안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강제 징용 문제와 관련, 양국 간 입장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양국 정부와 모든 당사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을 함께 찾아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스가 총리도 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 노력을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또 스가 총리가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문 대통령 역시 일본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긴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두 정상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한국의 K-방역 성과를 언급했고,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조속히 안정돼 내년 도쿄 올림픽이 성공리에 개최되기를 기원했습니다.
스가 총리가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밝힌 만큼, 그간 막혀 있던 한일 관계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다만 스가 총리는 전화 통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가겠다고 말해 기존 입장에 변화는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의 전화통화는 지난해 12월 한중일 정상회담 이후 9달 만의 한일 정상 간 대화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양국 발표에 미묘한 온도 차도 감지된 만큼 실제 한일관계가 개선 국면으로 나아갈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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